소소한 이야기 잡화점
프랑스하면 역시 빵 과자 케이크들이 떠오르는데요. 나만 그런가? ㅎㅎ 한국에 살 때 제일 슬픈 게 빵값이 너무 비한거예요. 특히 크로와상 진짜 작은데 왜 3000원이죠? T.T 남편이랑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땐 빵집 잘 안갔어요.전체적인 마트 식비도 프랑스가 훨씬 싼 느낌이구요. 제가 사는동네는 대형 체인 오션. 요런 로고구요 아마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체인 같아요. 카지노 저는 처음에 프랑스 왔을 때 휴양지에 갔는데 카지노라고 적혀 있어서진짜 도박하는 카지노인줄 알았다던:::지점마다 다르겠지만 여기 바게트가 진짜 맛있어서 바게트는 여기서만 사요.게다가 3+1 3개사면 1개 무료로 준답니다. 그래서 가격이 600원도 안해요. 개이득 독일마트체인인 알디매장이 작긴한데 엄청 저렴해요.여기만 파는 요구르트를 ..
우리 부부는 남들이 보기에 이상할 정도로 늘 함께 했었다.만난지 이제 10년, 그 중 떨어져 있던 시간은 손에 꼽힐정도니 말해 뭐하나 싶다.혼자 남겨진 집은 내 예상보다 더 크고 더 춥게 느껴지고, 집안의 불을 다 켜놓아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기분을 끌어내리는 것 같다.원래 나는 개인주의도 강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부탁도 잘 하지 않는 성격이었고,내 말버릇은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 이거 였다.해외에 살아도 이제껏 딱히 향수병이 오거나 외로움을 느껴본 적도 잘 없었는데.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보다.뭔가 설명하기 힘든 외로움이 있다.원래도 생각이 많아 밤에 쉬이 잠들 수 없었던 나인데, 이제 방해할 사람도 없으니 이 얼마나 생각에 바져들 좋은 시간인가.겨울은 밤도 길어 더더욱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
이때만 해도 천사를 데려온 줄 알았던 때, 어찌나 어리석은 착각이었는지.다른 닥스훈트 애들은 진짜 착하고 조용했는데 우리 도도는 ㅋㅋㅋㅋ24시간 불평불만이 있는 느낌? 그래도 벌써 9살이 됐네.제발 조금만 착해집시다.어찌나 사고만 치는지 사진도 잘 없구나. 덩치와는 다르게 겁이 많은 보더콜리 제니한 번 파양당했던 아이를 데려왔던 터라 눈치도 많이보고첫날부터 3연속 우리 침대에 오줌테러를 했던 아이::::뭐.....밝게만 자라다오 했는데 밝게 자랐으니 ㅋㅋㅋ 보더콜리는 진짜 체력이 장난 아니라 목줄이 힘에 부칠때가 있습니다.한 번은 끌려가다가 벽에 얼굴 박아서 이가 깨진 줄 알았어요.T.T 늘 웃고 있는 거 같던 우리 제니이제 더 잘해 줄 게.항상 못해주고 혼낸 것 같아서 미안해. 테니스 공으로 종종 놀아..
보통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프랑스도 도시에는 시내중심가에 맥도날드가 많은데요. 시골로 갈수록 마을 진입로나 약간 외곽에 뭉쳐있는 마트나 쇼핑몰존에 종종 맥도날드가 들어서 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엔 대형마트인 auchan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는데요. 그옆은 이렇게 드넓은 들판이라ㅋㅋ 햄버거를 먹으면서 말들이 뛰노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전에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아무도 안믿어서 사진 찍어서 보내줬네요. 저도 처음엔 적응이 안됐는데 이제 그려려니 하고 말들 멋지다 라는 생각만 들 정도가 됐습니다. 근데 프랑스 맥도날드 너무 맛없어요. 한국 불고기버거가 저는 최고네요ㅠ
나는 한국에 살때 흔히들 말하는 캣맘이었다.매일 밤 주섬주섬 물병과 사료 캔 간식 일회용 그릇들을 챙겨서 동네를 돌고 도는 게 가장 즐거운 일상이었고,입으로 작게 쭈쭈쭈쭈 소리를 내면 냐앙~하면서 달려오는 길냥이들을 보는 게 가장 기쁜 일이었다.그러던 어느 겨울 날, 가로등 밑에 어떤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쭈구리고 앉아서 흐느끼고 있었다." 꼭 건강해야해 미안해."나는 조용히 그아이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혹시 이 고양이 너네집 고양이야?"아이는 아니라며 눈물을 보였다.나는 당시 정확히 상황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꼬물거리는 새끼 고양이를 그냥 둘 수 없어서그러면 내가 데려가도 되겠냐고 물었다.아이는 눈물을 닦으며 네 꼭 좀 잘 키워주세요. 라고 말을 남기고 후다닥 뛰어가 버렸다.울음소리도 너무 작고 ..
크리스마스 싫어하는 사람은 잘 없을 것 같은데요.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는 1인입니다.11월만 되면 막 미친듯이 캐롤이 듣고 싶고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사모으고요.트리도 그때부터 만들기 때문에 남편이 저를 좀 이상하게 보기도 합니다. 올해는 장식을 더 사서 꾸며봤어요 트리는 진짜 화려해야 맛이나는 것 같아요.제가 촌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역시 트리는 빨갛고 초록초록 블링블링한 게 최고같아요. 오지치즈 후라이도 해먹고요.프랑스는 보통 케이크랑 빵을 떠올리시는데 감자의 나라이기도 합니다.감자가 진짜 싸고요.종종 10킬로나 20킬로까지 3유로!! 4천원정도에 팔기도 합니다.치즈도 한국에 비해선 엄청 싼편이라 쟁여두고 팍팍써요.근데 그냥 모짤렐라 슈레드는 잘 없고 보통 에멘탈이랑 섞인걸 팔아..
생일이 다가오고 뭘 할까 생각하다가 초콜릿을 사러 스위스로 가기로 합니다.여기는 스위스 chexbres에 있는 hotel prealpina인데요.저렴한 가격에 뷰도 너무 좋아서 예약했어요.날씨가 저렇게 화창했으면 똑같은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겨울이라 거의 매일 비가 내렸네요. 이런느낌 ㅎㅎㅎ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조식이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있어요.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도 예쁘게 장식해 놓고 직원분들도 되게 친절했어요.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서 문열면 바로 이렇게 옷이랑 짐 놓을 공간도 크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더 들어가면 뭐라고해야할까 작은 거실느낌 소파랑 벽걸이 티비가 있는데 티비가 되게 작아서 저는 별로 어차피 안 볼거지만요.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니 이런 쉬는 공간도 있구요 생..